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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십국(五代十國)의 역사 간직한 산서성 진국사(鎭國寺)

김지상
화광전통미술연구소
중국국가박물관수복연구원


산서성은 화북평원의 서쪽 황토고원에 위치한 내륙성으로 전설속‘요순시대’를 비롯해 고대 중국왕조의 중심
지였다. 옛날에는 태행산의 서쪽이 이름이었다. 산서성 은 옛날에는 병주라고 불리었고 춘추시대에는 진국으로 불리었다.


전국시대 초기 진국은 한, 조, 위의 세 나라로 나뉘었고 역사가 칭하기를‘삼진’이라고 하였다. 삼진은 산서의 또 다른 명칭이 되었다.
진나라 때에는 태원, 하동, 상당, 안문, 운중, 대등 등 6부로 나뉘었다. 한대에는 병주로 칭하였고, 당대에는
하동도가 되었다. 또 송대에는 하동루와 서경도가 되었 다(요에 속함). 원대에는 중서성에 속하여, 하동산서도 숙정겸 방사와 선위사령을 두었다. 명대에는 산서포정사를 두었고 청대 이후에는 산서성이 되었다.
평요고성의 북문으로 나가면 진국사(鎭國寺)가 있다.
진국사는 산시성의 역사명승 평요고성의 한 부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이다. 진국사의 만불 전은 오대십국 때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중국에서 3번째 로 긴 역사를 지녔으니, 가히 보물이라고 해야 될 것이 다. 오대 시대의 채색, 소조, 불상 또한 보물로 여기고 있 다. 이는 돈황에 남아있는 불상을 빼고는 유일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진국사는 평요고성의 동쪽에 있는 절로서 천왕전, 만불전, 삼불루 등 10개의 전각이 있다.
이 가운데 만불대전(萬佛大殿)은 북한(北漢) 시대(963 년)에 지어진 것으로 당나라 풍을 갖춘 5대에 걸친 건축 물이다.
절 안에는 20여 기의 비석이 있다. 이 중 1천여 년 전의 반절비(半截碑)는 보물이다. 이 비는 북한시대 유숭의
손자인 유계흠의 묘지명인데, 부족한 역사자료를 보충하고 역사상의 불일치를 해결해 주는 등 높은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주요 건축물로는 천왕전, 천불전, 삼불루, 관음전, 지
장전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천왕전은 나지막한 건물로 입구 쪽에 자리를 하고 있 다. 천왕전 입구에는 사자가 양쪽에 자리를 하고 있고 두 그루의 나무가 멋스럽게 천왕전 앞에 서있다. 붉은색 벽 돌 건물에 기와는 예전에 청기와를 얹었는지 군데군데 청색이 남아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천불전이 있는데 이 건물은 오대십국 때 지어졌었다고 한다. 이를 청나라 때에 다시 중수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천불전 안에는 천개의 불상 대신에 천불이 벽에 그려 져 있다. 각각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정면의 불상은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좌우에 아난과 가섭이 협시하고 있는 형태로 모셔져 있다. 부처님의 광배는 화려하게 조 각이 되어있고 몸 전체를 감싸고 있다. 앞쪽으로는 앉아 있는 보살과 서있는 보살이 어우러져 있는데, 맨 앞줄에 는 신장이 서 있다. 부처님을 빼고는 모두 채색불상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부처님 모습 중에 재미있는 건 오른쪽 팔을 받치고 있 는 한 뼘 남짓한 받침대가 있다는 것이다. 보살상들은 목 에만 천을 걸치고 상반신을 그대로 들어내고 있다. 치마 는 천이 늘어진 듯한 모습으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돈황 의 불상과 참 많이 닮아 있다.


앞줄 좌우에는 동녀들이 한쪽만 무릎을 꿇고 있다. 많 이 파손이 되어서 소조에 속살을 들어내고 있다. 광배 뒤 편에는 관세음보살상이 조성이 되어 있다. 바위에 한쪽 다리를 걸치고 다른 한쪽은 연꽃 위에 발을 올린 모습을 하고 있다. 목과 팔에 붉은색 천을 두르고 있는데 그 모  습이 멋스럽다.
삼불루에는 세 분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전각은 2 층 구조로 되어 있다. 2층에는 단청이 희미하게 남아 있
다. 우리나라 건축과는 다르게 부연과 서까래의 위치가 바뀌어 있는 게 재미있다. 세 분의 부처님은 목조로 조성 이 되어있다. 광배 또한 커다랗게 부처님을 감싸고 있다.
중앙에 계시는 부처님은 밀교의 수인인 근본인을 하고 있다. 벽면에도 역시 벽화가 칸칸이 조성이 되어 있다. 그러나 관리의 부족으로 불상들 또한 곳곳에 많은 상처 가 나고 훼손이 되어 있다.
진국사의 전각들은 아주 낡고 허름하다. 그렇지만 진 국사가 역사적 가치를 갖는 건 대부분의 문화재들을 새
로 만들거나 고친 것에 비해 진국사는 예전의 모습을 그 대로 간직하고 있어 많은 학자와 예술가들이 항상 발걸 음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