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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수술과 양악 수술

장순희
장순희치과 원장
한국치과교정연구회 부회장


요즘 버스·지하철의 광고 면에서 많이 보게 되는 단어가 선 수술, 양악 수술이다.


처음 교정치료 환자를 보던 1980년대에는 악골(위턱, 아래턱) 수술의 개념이 별로 없었으며 치료에 필요한 치아발치를 하려해도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를 설득하여 치료를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아주 먼 옛날처럼 느껴진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수술의 개념이 많이 대중화 되었다. 필자가 치료를 시작하고 30여년 만에 우리의 의료기술과 능력이 많이 향상 되었다는 것이다.


교정치료를 위한 진단을 해보면,
치아 몇 개를 빼고 교정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도저히 수술을 하지 않고는 치열교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수술교정을 추천하게 된다.


8년 전, 14세 여자환자가 어머니와 함께 내원하였다. 그 환자는 약간의 주걱턱 성향이 보이며 얼굴은 전체적으로 코 부위가 움푹 들어가 보였다. 그러나 코는 평균정도였다. 주걱턱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났으며 진단 결과 하악골(아래턱) 수술을 요하는 경우였다. 환자 보호자는 물론 환자 본인도 수술하는 것을 기피했다. 그리하여 진단 결과에 의한 수술을 하지 않고 교정만으로 치료할 경우 반드시 재발이 올 것이며, 그때는 수술을 꼭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교정치료를 시작하였다.


교정치료는 2년 반이 걸렸으며 모두가 만족을 하였다. 그러나 술자는 향후 재발이 되어 왔을 때를 가정하여 생각하니 걱정스러웠다.
아니나 다를까. 교정치료 후 4년 3개월 만에 다시 찾아온 환자는 아래턱의 성장으로 위턱과 아래턱의 조화가 다시 주걱턱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는 동안 환자의 인식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선 수술, 양악 수술 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고 주위에 수술교정 환자의 증례도 보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선 수술이라 함은 교정치료 전 위, 아래턱의 문제점을 먼저 수술을 하고 교정을 나중에 하는 것을 말하며, 양약 수술은 위턱, 아래턱 수술을 같이 하는 것을 말한다.”
이 환자는 4년 동안 수술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고 간혹 버스 광고판에 나오는 어느 성형외과 광고모델과 비슷하던 자신의 모습에 수술을 결심하였다고 한다.
비록 교정은 4년 전에 끝이 났지만 수술 교정을 하기 위한 전단계의 교정치료를 일여년 동안 하고 지난 2011년 1월에 수술을 하였으며, 지금은 수술 후 마무리 교정을 하고 있는 단계이다.
물론 환자는 2번의 교정치료비와 수술비를 부담하였으며 성공적인 수술에 아주 만족하면서 “선생님 수술하고 나니 너무 좋아요.” 하면서 수술의 고통도 뛰어넘는 만족감에 흡족해 했다.
그 다음 말이 더 재미있었다.
“아래턱을 넣고 보니 위턱이 나와 보여요. 양악 수술을 할 껄 그랬나 봐요.” 라고…
이제는 환자에게 또 다른 제시를 해주었다.
“두뇌를 성형해야 한다”고.
-자연주의 장순희 치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