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回光返照尙茫茫 회광반조상망망
直下承當猶滯跡 직하승당유체적
進問如何還大錯 진문여하환대착
如如不動如頑石 여여불동여완석
빛을 돌이켜 비추어도 오히려 아득하며
지금 당장 알았다 해도 흔적은 남네
무엇인가 돌아보아도 크게 어긋나거니
不動하고 如如하기가 굳은 돌과 같다네
放下着 莫妄想 방하착 막망상
卽是如來大圓覺 즉시여래대원각
歷劫何曾出門戶 역겁하증출문호
暫時落泊今時路 잠시낙박금시로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망상을 말지어다
이것이 곧 여래의 크게 원만한 깨달음일세
무량겁 중 어느 때에 이 문을 빠져 나와
지금 잠시 이 길 위에 떨어져 머물고 있네
此庵本非太古名 차암본비태고명
乃因今日云太古 내인금일운태고
一中一切多中一 일중일체다중일
一不得中常了了 일불득중상료료
이 암자에 본래 이름은 太古가 아니지만
오늘이 있기 때문에 太古라고 부른다네
하나 속에 모든 것 있고 모든 것 속의 하나이지만
하나라 해도 맞지 않지만 항상 분명히 드러나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