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원
시인·여래사 불자
봄날 남풍은 제비 등 타고
무섭게 침투다
초봄 남풍은 전쟁 포고다
남풍은 괴성을 지르며
수많은 새떼와 홀씨 침투시키다
천리마 타고 달려오는 말발굽소리
울긋불긋 깃발과 함께 함성
백전백승 광개토태왕 돌격이다
제비 떼 착륙
홀씨 상륙
하루 만에 무혈입성이다
자연을 알고 자연을 위한
인심을 알고 인심을 위한
남풍 통치전술은 봄의 마음이다
인심을 알고 자연을 위하여
방방곡곡에 자연콘서트 열다
평화 상생 소통 전술이다
제비 등 타고 온 봄 나라
휘파람새 노래하고
큰오색딱따구리 박수치고
연초록 숲 만발 속에
노랑제비꽃 불타오르다
버릴 거 다 버려야 새순이 돋고
상처가 나야 새살이 난다는
지나가는 남풍의 알림이 귓가에 돋다
봄의 횃불은 꺼질 듯 와 있다
자연의 합창
자연의 함성
자연을 알고 자연을 위한
인심을 알고 인심을 위한
평화 상생 소통 콘서트로 자연나라 세우다
생채기가 나야 새살이 돋는 것이다
누더기 아픔이 지나야 봄은 온다
고난을 겪어야 큰일을 할 수 있고
영광을 누릴 수 있다
겨울을 잘 이겨내야 화려한 봄은 온다
세찬 겨울을 이겨내면 새순은 돋는다
쌀쌀한 남풍은 영웅들의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