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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비타민

이지숙
수필가·문화센터 강사
http://blog.naver.com/jisook501


그녀를 보면 항상 흥이 나고 기분이 좋아진다. 비타민 음료수를 마신 듯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린 듯 통쾌함이 느껴진다. 밝은 미소, 하이 톤의 힘찬 목소리, 긍정적인 사고의 소유자인 그녀는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오늘을 사는 이유를 느끼게 해주는 존재인 것 같다. 주위 분위기를 up시켜 주는 그녀에게 단연 인간 비타민이라는 왕관을 부여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 그녀의 힘찬 목소리는 아픈 곳마저 치유해주는 특효약이다. 정녕 그녀는 사는 게 즐겁기만 해서 우리에게 활짝 핀 노란 개나리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


밝은 모습 뒤에 가리워진 가면과 그늘의 모습은 없는 것일까! 어느 순간 그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무언가에 대한 갈증과 목마름이 전혀 없는 것일까? 아니 어쩌면 그런 모습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삶의 경지를 초월해서 남에게 의도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살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후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우리도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게 아니라 웃다보면 웃을 일이 생긴다는 사실과 즐거움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항상 여기에 있다는 지혜를 알게 되지 않았는가?


어차피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의 연속인 것을… 이별의 아픔 속에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되 듯 비가 온 후에 땅이 굳고, 슬픔을 건너온 후 더 단단해지며, 고난을 겪은 자만이 진정한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인간 비타민인 그녀도 바로 이런 시련의 단계를 거쳐 진정한 밝은 웃음의 소유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 한 구석에 짠한 마음이 밀려왔다.
“멀리 가려하지 말고 주변을 보라. 좋은 것은 가까이 있다”는 괴테의 말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교훈으로 깊이 와 닿는 순간이다. 우리도 지금 이 순간 비타민이 필요한 누군가의 인간 비타민이 되어봄은 어떨까? 우리로 인해 누군가가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도록 소중한 비타민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 어느 것보다 무척 가치 있는 보배로 다가올 것임을 감히 확신한다.
 


이지숙
 
월간 시사문단 수필로 등단 / 빈 여백 동인,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 작가협회 회원 / 대전문인협회 회원
한양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졸업(석사) / 전직기자 / 현) 문화센터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