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담 스님
이른 아침
연필 하나씩 들고
아이들이 학교에 간다.
푸른 숲속의 교실은 이미 연필로 가득하다.
책들은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내 친구도 선생님을 좋아한다.
바람에 창문이 열렸다 닫히고 닫혔다 열리고는 한다.
내 친구는 책을 많이 읽는다.
나도 가끔 친구따라 책을 읽는다.
친구는 책도 쓰고 시도 잘 쓴다.
친구는 오래 전에 이미 연필이다.
친구 책은 연필도 잘 읽는다.
그것은 햇볕 가득한 숲도 알고
선생님들도 잘 알고 있다.
친구는 튼튼한 이빨도 연필이다.
모두가 연필이다.
친구 엄마 아빠가 연필이기 때문이다.
선생님도 알고 우리반 모두가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