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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평화 넘치는 연등축제

자료제공 : 봉축위원회 강문정 주임


신행활부처님오신날은 우리 불자들만의 축제일이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부처를 이룰 수 있는 존엄성과 평등성을 가지고 있으며, 깨달음의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가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증명해 보이시기 위하여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몸을 나투신 거룩하고 환희로운 날이기 때문이다.


그 깨달음의 빛은 2700년 넘게 세상을 비추어 우리를 행복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그런데 작금 의 우리사회는 어떠한가? 4대강사업 문제, 세종시 문제, 좌우이념논쟁, 천안함 침몰사건을 둘러싼 국론의 분열 등지금 우리 사회는 가히 총체적혼돈의 시대라 할 만하다.


올해 봉축 표어에는 우리 사회의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여 사회를 한 단계 성숙시켜나가고자 하 는 바람이 담겨있다.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소통과 화합으로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나아가 부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인 자비(慈悲)와 상생(相生)으로 모든 불자와 국민이 함께 정토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 이 염원을 담아 이웃을 위한 등불을 자기 마음에 밝히면 모두가 행복과 자유가 충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 올 연등축제는 우리 불자들이 그러한 의지를 다지는 축제의장이될것이다.


올해 봉축행사의 공식 시작은 이미 지난 4월 14일 아름다운 동행이 조계종 전국 사찰에서 봉행 한 저소득·소외계층을 위한 108배 모금법회와 20일~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한 국불교꽃예술전, 27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봉축위원회 공식행사는 전통등전시회(5. 14(금) ~ 5. 23(일) 삼성동 봉은사), 연등축제 전야제인 연등놀이(5. 15(토) 오후 7:00~9:00 인사동 ~ 조계사 앞길), 연등축제(5.16), 부처님오신날 법요 식(5.21 조계사와 전국의 사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불교문화마당, 어울림마당, 제등행렬 등으로 하루 종일 진행되는 연등축제가 봉축행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진행되는 불교문화마당과 공연마당은 국내외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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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일등(貧者一燈), 우리가 부처임을 스스로 밝히면 거기엔 어떠한 차별이 없을 것이다.
행복과 자유, 기쁨과 평화가 넘치는 연등축제의 마당에 당신의 등불을 높이 들고 흥겹게 함
께 하기를 권하고 싶다. 서로가 부처임을 비추어 모두가 주인되는 세상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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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한눈에 관람하고 체험하고 참여하는 행사로 하루 동안 10만 명 이상의 가족과 시민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동국대학교운동장의 화합한마당에서는 5만여 불자들이 3개월 넘게 배웠던 찬불가와 율동으로 즐겁게 서로를 격려하는 놀이마당이다. 남녀노소 스스로 춤과 노래를 배우고 익혀서 함 께 호흡하면서 당신이 부처님이라는 것을 일깨우는 흥겨운 자리다.
어둠이 내리면, 이 모든 사람들은 자기마음을 표현하여 손수 준비한 등을 밝히고 세상을 훤히 비 추는 장엄한 제등행렬이 시작된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사월 초파일, 늙은 부모를 등에 업고 남 산에 올라 집집마다 밝힌 등불을 구경하는 것이 큰 효도중의 하나’라고 하였다. 세상을 환히 밝힌 등불을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이 환히 열리고 어둠을 밝히어 행복과 기쁨을 나누는 연등놀이다.


한편, 올해 연등축제는 지난해 장충체육관과 동국대 운동장에서 같은 날, 분리해 진행됐던 행사 를 9일과 16일로 나눠 열린다. 봉축위 박상희 팀장은“행사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에는 동국 대 운동장을 최대한 활용해 다 같이 한자리에 모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부처님이 태어나신 날은 온갖 생명이 산하대지를 뒤흔들어 그 자체가 축제의 현장이다. 이제 불 교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각계각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을 뒤덮어 국민적 축 제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봉축표어인‘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타이 틀에 걸맞게 올해는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자선행사들이 펼쳐진다. 조계종 포교사단 어린이 팀은 4월 30일과 5월 2일 동국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건국대병원 등에서‘어린이날을 위한 환우 잔치마당’을 진행하며,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4월 27일부터 5월 30일까지 인사동 상점 및 쌈지길 에서‘이웃을 위한 희망의 등 달기’행사를 펼친다. 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5월 1일과 2일 이틀 에 걸쳐‘난치병 어린이돕기 3000배 정진기도’를 진행하며, (재)아름다운동행은‘어울림마당’이 펼쳐지는 5월 9일 장충체육관에서‘자비나눔 모금 행사’를 연다.
한편, 연등축제의 역사적 유래를 문헌으로 찾는다면 고려시대 팔관회, 연등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연등회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연등법회이며, 팔관회도 국가에서 주관하는 제사의 식으로 연등놀이가 주요한 내용 중의 하나로 포함되어 있다.


지금의 연등축제는 서울시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이자, 세계인들도 손꼽아 기다리는 국제적인 축제로 변모했다. 외국인들이 1순위로 꼽는 한국문화 축제가 연등축제이다. 불교국가들의 공식적 인 축제참여가 늘어나고 있고,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의 급증과 자발적인 참여는 연등축제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우리는 모두 부처님임을 명심하자.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봉축표어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 테러와 전쟁, 빈부격차, 인간성 파괴 등 우리의 현실은 상생보다는 탐욕 과 무지로 서로를 억압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마음을 비추어 나와 너,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고 생명의 띠로 이어진 한생명임을 서 로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


빈자일등(貧者一燈), 우리가 부처임을 스스로 밝히면 거기엔 어떠한 차별이 없을 것이다. 행복과 자유, 기쁨과 평화가 넘치는 연등축제의 마당에 당신의 등불을 높이 들고 흥겹게 함께 하기를 권하고 싶다. 서로가 부처임을 비추어 모두가 주인되는 세상을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