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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두통-긴장성 두통

문상돈
한의학박사
원광대학교한의대외래교수
햇살고운한의원대표원장

얼마 전 지인 중에 큰일을 당한 사람이 있었다.
아직 50대 후반인 남성으로 평소 술 담배를 하 지 않고 건강에는 늘 자신해 왔는데, 근래 1개월 가량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고 1주일 전부터 머리 가 아프다면서 점차 심해지는 통증을 호소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에서 뇌출혈로 진단받았고 현재 병원에서 뇌사자로 판정받은 상태라고 한 다. 이 분의 경우 두통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고 대처했다면 이렇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 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두통은 원인이 아주 다양하고 증상 또한 각각 다른 특징이 있다.
긴장성 두통이 오후 늦게 발생하는 특징을 가 지는데 비해 아침 일찍 발생하는 두통은 편두 통, 뇌종양, 고혈압, 부비동염과 관련이 있다.

또 밤에 나타나는 두통은 군발두통이 원인인 경 우가 많다. 특히 음식을 먹고 체해서 발생하는 식적두통이나 몸 안에 수독이 많아서 발생하는 담음두통은 머리와 직접적인 관계없이 발생하 기도 한다.
두통이 서서히 발생하는 것은 긴장성 두통이나 부비동염으로 인한 경우가 많고 급격히 발생하는 두통은 편두통이나 지주막하 출혈이 있을 수 있 으며 지속시간이 긴 것은 정신적인 것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기한 남성의 경우와 같이 진행성으로 악화되어가는 두통은 항상 유의해야 한다. 심한 두통이 갑자기 이유 없이 시작되거나 심해지면서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의식장애, 고열, 시 력장애, 구토, 손발의 마비, 안면마비 등의 증상 이 동반될 때는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의 뇌 질환 일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두통이 있으면서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몇 주 전 또는 몇 개월 전 머리에 타박상을 받은 일이 있는 경우는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한다.

현대인들에게 발병이 잦은 긴장성두통은 대부 분의 사람들이 경험할 정도의 가장 흔한 두통이 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가벼운 두통이 바로 긴장 성두통으로, 20~4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나 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진다.
스트레스 두통이라고도 하며 사춘기까지는 비 교적 흔치 않으나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학업이 나 과외활동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생 길수있다.
양쪽 관자놀이나 뒷머리 등이 띠를 두른 것 같 은 압박감을 호소하는데, 대개 양측성이며 피로 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더욱더 악화되고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이는 오후에 더욱더 심해지며 심할 때는 수면장애도 동반된다. 주로 저녁에 심해지 고 지속적으로 나타나 수 주일간 지속될 수 있다.

긴장성두통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긴장성두통은 흔히 두피에 분포하는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발생한다. 긴장 성두통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은 일반적으로 박 동성이지 않은 압박감, 조이는 느낌, 또는 머리 나 어깨를 짓누르는 느낌 등으로 나타나고 지속 적인 두통이 느껴지며, 진통제에 의해 잘 완화되 는 편이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통증이 심할 때 주기적인 박동성을 가지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의 강도는 대부분 가볍기 때문에 두통이 있을 때에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다만 두통의 빈도가 잦은 경우에는 다소 강한 두통이 발생 할 수도 있다. 긴장성두통 환자의 경우, 편두통과는 다르게 일상생활에 의하여 두통이 악화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금식, 음주 등에 의해 긴장성두 통이 악화된다.

긴장성 두통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자기 나름 대로의 방법으로 그때그때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 하다. 특히 긴장성 두통은 기질적인 병변을 동반 하지 않은 기능적인 문제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 므로 운동요법이 아주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운동의 효과 중 하나는 스트레스의 역치를 높여 주기 때문에 사소한 스트레스에 쉽게 두통이 발 생하던 사람이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스트레스 에 대한 역치를 높여서 쉽게 통증을 이겨내는 경 우가 아주 많다. 또 반신욕이나 족욕은 상체에 차 갑고 맑은 기운을, 하체에 따뜻하고 탁한 기운을 유도하여 두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 한방에서는 기혈순환개선과 머리를 맑히는 한약, 침, 뜸 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