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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원하는 자비의 힘

달라이라마, “선한 마음이 이끄는 지속가능한 인류애”


달라이라마
티베트 승왕


눈의 나라 티베트에서 태어난 달라이라마 (뗀진갸초, 86) 성하. 비구 승려로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로 옹립되어 현교와 밀교의 수승한 법을 수학하였다. 공성의 도리로 자비의 실천만이 바른 법이라 여기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1959년 중국의 침공으로 인도에 망명하여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망명정부를 수립하였다. 세계 곳곳에 걸림 없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도왔으며 자유와 행복을 위하는 연대에 동참하였다.


붓다께서는 6년간 고행을 통해 성불하셨습니다. 오롯이 당신의 문 사 수 경험을 근거로 하는 법어를 설하셨습니다. 또한, 붓다의 가르침 역시 금을 다루듯 자세히 살피라 당부하셨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혼란스럽습니다.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평온을 찾으려는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의 관계를 되짚으며 명상을 하고 회복하고자 정진합니다.
인간의 몸을 받기가 어렵듯이 중생의 업은 물로 씻기지 않습니다. 몸소 법의 이치란 체득해야 하는 이상향으로써의 그 무엇입니다. 손에 쥐고 있지만 마음에 본래 하지만 우리의 무명, 억겁의 업에 가려져 어리석기만 합니다.
붓다께서는 자비심으로 깨달음의 이치를 설하셨고, 무릇 제자는 이를 사유하여 실천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를 위한 진정한 자비심을 위하는 실천에 동행해야 합니다. 자유와 진실의 본질은 어느 날에는 밝혀짐을 알기에 지금 우리의 기도는 절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지구상의 모든 존재가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며 돕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모두 붓다의 제자로서 형제자매입니다. 상대의 눈을 보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몸을 받은 귀한 존재이며 존중받아야 하는 법체입니다. 생명 지닌 지구상의 존재 가운데 아마도 인간이 가장 큰 말썽꾸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의 번뇌가 다양한 문제를 일으켰고 그것이 바로 지난 21세기의 역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랑과 자비의 완전체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자비롭습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 인간은 변하게 되었을까요. 학교 교육에서 저는 그 변곡점을 찾습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한 경쟁 중심의 교육 체제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교육을 통해 성공의 정의가 왜곡되었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시기와 질투의 감정은 두려움을 일으킵니다. 번뇌를 일으키게 되면 마음이 어느새 불편해집니다. 번뇌의 불씨가 일어난 시점을 알면 문제가 크게 벌어지기 이전에 잠재울 수 있습니다. 그것을 마음 챙김이라 합니다.
자비심을 향상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요. 붓다께서는 가장 먼저 인간이 삶 속에서 지니게 되는 괴로움이 일어나는 바의 본성을 보는 법을 깨달으시고 그로부터 해방되는 법을 설하셨습니다. 불교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종교는 사랑과 자비를 인간이 지닌 본성이라는 점에 사상을 함께 합니다. 다만 인간의 권력화 정치적 행보를 위해 종교의 가치가 이용되면서 본래의 의미가 왜곡되었습니다.
더는 화 그리고 분노와 같은 감정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서원합니다. 저의 기도는 오로지 자비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기적인 마음이 사라지고 우리가 모두 더불어 행복해지는 윤회의 길이 되도록 바랍니다. 타인을 좀 더 배려하며 살도록 하며 지구상에 현존하는 다양한 문제들의 근본 목적을 헤아려 행복을 위하는 궁극의 가치가 실현되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라도 착각으로부터 깨어나야 합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분별이 명료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종교의 신앙과 무관하게 기초교육부터 탄탄히 일상에서 다져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마음의 평화가 유지 되는 교육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 역시 우리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자애의 힘을 키우는 훈련을 합시다. 내면의 평화가 유지되도록 하는데 입보리행론의 구절을 틈틈이 기억해 봅시다. 선한 마음만이 우리 인류를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