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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산, 법보산, 승보산(3)

불광산의 삼보산


불보산, 법보산, 승보산(3)


성운대사 지음
조은자 옮김


8기의 보탑은 각기 ‘일교一敎·이중二衆·삼호三好·사급四給·오화五和·육도六度·칠계七誡·팔도八道’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보탑의 명칭에는 무한하고도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인간불교의 길을 가는 우리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여덟 탑의 기단 부분은 각각 다른 기능을 가지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칠계탑은 차를 대접할 수 있는 접대실이 있고, 각종 문물과 서적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이곳에서는 독서·휴식·또는 차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으며, 그 중 한 칸을 신청해 가족끼리 모이는 전용공간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팔도탑에는 보도실이 있어 각종 소식 및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사급탑에는 수많은 종류의 서적이 있으며 모두 백화문 번역과 주해를 달아 이해하기 쉽게 하여 당신에게 눈 호강을 시켜줄 것입니다.
이 가운데 철학사상과 지혜를 담은 불법 진리는 인생을 충실하게 해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정신적 식량입니다.
기단 위는 탑마다 7층이며, 층마다 각종 진귀한 불교 보물을 소장하고 있어 ‘천궁天宮’이라 부릅니다. 56개의 천궁에 소장된 보물은 장차 필요하다면 대외에 개방하여 온 세상 사부대중에게 참관하도록 할 것이지만, 사전 신청은 필수입니다. 반대로 48개의 ‘지궁地宮’이 또 있습니다. 백년을 기다려야 한 대좌가 개방되며, 지궁의 위치는 대외적으로 비공개이니 여러분에게 수수께끼로 남겨놓겠습니다.
성불대도에서 바라보면 팔보탑은 천지간에 각자 독립적이지만, 사실 좌우에 각 하나의 긴 복도가 있어 예경대청에서 팔보탑을 에돌아 본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남북으로 연결되고 앞뒤로 관통하는 남북의 긴 복도여서 평소에는 태양과 비를 피할 수도 있고, 특히 예경대청과 가까운 복도 벽에는 ‘불광산 개산기佛光山開山記’가 한 면에 새겨져 있고, 또 한 면에는 ‘불타기념관 건관 연기佛陀紀念館建館緣起’가 있습니다. 모두 중문·영문 대조입니다.
불광산과 불타기념관의 연혁과 미래를 이해하고 싶다면 천천히 걸어가며 읽어봐도 좋겠습니다. 또한 안내데스크에서 안내책자를 받아 돌아가서 자세히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아직 정신이 맑고 체력이 충분하다면 계속해서 복도를 산책하면서 자세히 ‘천가사원 千家寺院·백만인사 공동건립 불타기념관’ 공덕주의 이름을 감상해도 좋습니다. 그것은 역사적 의미가 담긴 환희와 감사의 장대한 공덕비의 벽입니다.
공덕비 벽 다른 한 면에는 유명 예술가 풍자개豊子愷 선생의 ‘호생도護生圖’가 부조되어 있고, 현대예술가가 획 하나 그림 하나 정성을 다해 그려나간 총 72점의 그림 하나하나는 가장 아름다운 생명교육재로서, 『불광채근담』 부조 14점과 함께 생명은 더할 나위 없이 귀하므로 존중하고 아끼라고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