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주 보명학원 원장
이제 4개월 남짓이면 수능고사일이다. 아직 많은 시간이 있을 듯 해 보이지만 막 상 복습하다보면 시간이 참으로 없음을 느끼 게 될 것이다. 수험생들에게는 어느 계절보다 도 여름철이 가장 지루한 시기이다. 긴장 속에서 4~5개월 이상 보낸 상태이고, 날씨 또한 신체를 흐트러지게 하기 때문에 그 만큼 집중도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 시점이 바로 롱런할 수 있는 자와 중도 탈락자를 판가름하는 때라고 보면 된다. 기말고사가 막 끝나고 곧바로 수능채비를 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2학기 수시모 집 대비 또한 이 시점부터 조금씩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이렇게 중요한 시기를 수 험생들이 자칫 간과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어영부영 하루 이틀 시간을 보 내다보면 수능이 끝난 뒤 후회하는 일이 발생 할 지도 모른다.
따라서 학습효과 면에서 7월의 하루는 3 월의 일주일과 맞먹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사탐과 과탐 과목이 더욱 그러 하다. 고삐를 더 죄어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느슨해진다면 될 일이겠는가? 현명한 학생이라면‘기회는 이때다’라고 생각하며 더 많이 달리고 더 깊이 땅을 파야 한다. 4개월여를 앞둔 시점에서 효율적으로 학습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1. 암기과목으로 서서히 비중을 높여라 수학, 영어의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 다. 이런 도구 과목은 매일 2시간 이상 학습 해야 한다. 그러나 이젠 암기과목이나 상대적 저 비중 과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고3 재 학생들이 재수생에 비해 상대적 열세에 놓여 있는 과목이 바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이다. 따라서 기본 교재를 두고 문제 풀이집을 병행 하는 것이 좋겠다. 사탐은 최근 시사문제를 나름대로 정리해 나간다. 예를 들면, 최근 지구기상, 한미 FTA, 이변과 지구온난화, 정치적 기구의 변 화와 정치제도의 장단점, 부동산 정책이 경제 에 미치는 파장, 인간 복제와 유전자… 등이 있겠다.
2. 9월 수시모집을 겨냥하라 다른 해와 달리 각 대학별로 총 정원의 50% 내외를 9월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물론 재수 생에게 돌아가는 몫은 거의 없다. 재학생이 최 근 몇 년 동안 수능고사 난이도에 기인하여 재 수생보다 불리함을 교육 당국도 인정, 재학생 을 구제한다는 차원에서 재학생에게만 문호를 열어놓은 대학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2학기 중간고사와 1학기 기말고 사를 고3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서 대비하라. 과목별로 배점이 높은 과목을 열심히 하되, 지 난 중간고사 때와 합산한 점수를 참고해서 부 족했던 과목을 보다 더 집중적으로 학습하라.
3. 마음의 긴장도를 늦추지 마라 앞서 얘기 했듯이 계절적으로 힘들 때이나 이 때 긴장을 풀게 되면 슬럼프현상이 오게 되는데 자칫 회복하는 시기를 놓쳐버릴 수도 있다. 본원의 한 고3 학생은 평소 전교 10위 이내의 성적을 유지했으나 건강이 따라 주지 못해 여름이 되면서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 더니 결국에는 40등으로 밀린 사례가 있다. 2학기에 돌입하면 수면 시간도 1학기에 비 해 1시간 정도 줄여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버 틸 만한 신체적 조건이 뒷받침되어 주지 못 하여 결국 시일이 흐를수록 다른 학생들에 비해 뒤처지게 된 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 겠다. 물론 부모들은 잠만 자는 자녀를 보면 서 속이 부글부글 할 수도 있겠으나, 체력이 안 따라주면 어쩌겠는가? 평소 체력관리의 몫은 수험생 자신과 부모의 공동 몫이라 봐야겠다.
7월은 모두가 축 늘어지고 심리적으로는 불안할 때이다. 이런 때일수록 부모님의 ‘조심스런’뒷바라지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