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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기금마련 모금행사를 마치며

이춘성
영등포장애인복지관 기획팀


다사다난했던 2011년을 뒤로 하고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 곳이 있습니다. 아직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지만 나의 삶과 열정을 묻어나게 만들어 주는 곳. 바로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입니다.
이전에는 “참 깨끗하고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되어 5월은 이제 봄의 계절이라고 보기에는 햇빛에 서 있노라면 절로 땀으로 흠뻑 젖는 날들이 더 많은 계절로 바뀐 듯 합니다.
5월 28일. 아침부터 분주히 준비하며 모금행사를 하는 오전 내내 더위는 우리 곁에서 환하게 웃으며 뜨겁게 반겨주었지만, 저희 40여명 모두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각 사찰을 찾아주신 불자님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으로 보람된 시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봄부터 회의하고 논의한 결과, 장애인복지관으로써 장애인을 위한 행사를 하자는 주제를 정하고 저소득 장애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세부적인 내용을 정한 뒤에 준비한 지난 3개월의 시간들….
이번 행사는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꿈(소원) 들어주기』 주제로 “하나, 영등포일대의 형성된 540여개 영세 가구(일명 쪽방촌)에 거주하시는 주민들 중 장애인을 위한 소원, 둘, 저소득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미싱의 날개를 달다’라는 사업의 지속을 위한 운영비마련을 위한 소원, 셋, 영유아기부터 장애로 판정 받았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재활치료와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장애아동을 위한 소원” 이라는 세가지 꿈(소원) 들어주기를 위한 기금마련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준비한 일주일은 직원 모두가 처음 진행되는 행사라 어떻게 준비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단지 여러 사회복지기관에 종사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경험과 자료들을 보고 배우며 국장님 이하 전 직원이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다양한 의견 충돌, 주관하는 팀(제가 팀장입니다)에서도 방향성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과 부처님오신날 사찰에서 모금행사를 했을 때 부딪치게 될 여러 변수와 문제들….
그래도 힘내어 일주일간 빈 박스를 활용해 10개의 모금함을 만들고, 홍보용 판넬도 만들고, 인근 복지관에서 물품도 빌려오고, 운영사찰 홍보를 위해 리플렛 협조도 받으며 여러가지 것들을 착실히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5월 28일. 홍법문화복지법인에 소속된 복지관을 후원해주시는 각 대표사찰에 직원들은 긴장된 마음으로 서울 양재에 있는 구룡사에 14명, 성남시 분당에 있는 장안사에 5명, 고양시 일산에 있는 여래사에 12명, 그리고 관장님이 계신 서울 신대방동 장안사에 7명 이렇게 총 38명이 “파이팅!!”을 외치며 긴장감을 마음속으로 감추고 환하게 웃으며 모였습니다.
“모금액이 얼마나 모일까?” “정말 사람들은 많이 모일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각 사찰에 도착, 분주히 각 사찰에서 정해주신 장소에 홍보물과 판넬 등을 설치하며 “아름다운 동행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이란 어깨띠를 하고 사찰에 오시는 불자분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각 사찰에 나간 조장들과 연락하며 어려운점은 없는지 확인하며, 제가 담당했던 여래사에 함께 한 직원들과 가져온 리플렛을 나눠 드리며 서울에 있는 “영등포장애인복지관” 이란 복지관이 일산까지 와서 모금을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설명해드리고(사실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ㅠㅠ) 저소득 장애인들을 위해 모금행사를 나왔다고 설명드리길 반복하면서도 그래도 기꺼이 수고한다며 모금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가슴만큼은 뿌듯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시작한 모금행사는 오후 2시까지 각 사찰 내에서 준비한 행사와 어울러 진행되었으며, 불교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9일 자체 평가회의 때에도 너무 흡족한 하루였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으나 부족한 게 있다면 경험 부족으로 인해 홍보와 모금 방법이 미흡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모금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또한 진행에 있어 잘했다는 만족보다는 부족함이 많았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보람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모두가 참여하고 어울리며 사찰을 찾아주신 불자님들께서 정성으로 모금에 참여해주실 때마다 그 뿌듯함은 말로 할 수 없었고, 이렇게 모인 모금액은 1,771,010원이라는 소중한 기금이 마련되었으며, 영등포구 신길동과 문래동에 형성된 영세 가구에 거주(일명 쪽방촌)하시는 성인 재가 장애인분들을 위해 여름철 주거환경개선사업비용(선풍기 설치 등)에 활용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소중한 모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글을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큰 나눔실현을 통해 “따뜻한 동행인”으로 세상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며 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 실천에 앞장서는 복지관이 되도록 언제나 최선이란 이름으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