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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인생 면역

현재호
후애마이(Who am I)연구소 소장 / 거사림회 총무이사 / Blog.daum.net/hyun-jaeho


학자學者는 선이여실언교先以如實言敎로 위변불변수연이의委辨不變隨緣二義가 시자심지성상是自心之性相이며 돈오점수양문頓悟漸修兩門이 시자행지시종연후是自行之始終然後에 방하교의放下敎義하고 단장자심현전일념但將自心現前一念하야 참상선지칙필유소득參詳禪旨則必有所得하리니 소위출신활로所謂出身活路니라.
『선가귀감』 중에서


배우는 자는 부처님의 참다운 가르침으로써 변하지 않는 것과 인연 따르는 두 가지 뜻이 곧 네 마음의 본 바탕과 형상이고, 단박 깨치고 오래 닦는 두 가지 문이 공부의 시작과 끝임을 자세히 가려 알아야 한다. 그런 연후에 교의 뜻을 내버리고 오로지 그 마음이 뚜렷이 드러난 한 생각으로써 참선한다면 반드시 얻은 바가 있을 것이다.
위에 소개해 드린 선가귀감을 비롯하여 한 마음 고쳐 먹으면 만사 여의 형통이라는 내용을 천수경, 법성게 등 많은 경전에서 거론합니다. 그 한마음 고쳐먹는 게 어~~찌나 힘든지, 주변에서 고쳐먹는 사람을 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고쳐 먹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지네요.


마음을 고쳐먹는다.
일심으로 염불하면 소원성취한다.
마음을 내려놓으면 너그러워진다.
마음을 비우면 지혜가 열린다.
마음에 불성이 있다.
마음이 한 생각을 만들고 삶을 조각한다.
우리의 마음은 풀어놓은 망아지와 같다.
마음속에 도가 있고 도 속에 마음이 있다.
정말 많이 들어온 말들이지요. 하지만 ‘마음’에 관한 글 중에 제 마음을 사로잡은 글은…
인연으로 마음이 시작된다. 입니다.
말 자체는 이해가 됩니다만,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이번 7월호에서는 ‘마음’이라는 말을 풀어보고 인생의 면역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불가佛家에서는 마음의 본질(또는 특성)을 성정性情이라고 합니다.
마음 심心과 날 생生이 만나서 성性을 만들고 마음 심心과 푸를 청靑이 만나서 정情을 만듭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성性은 마음 심心과 날 생生이 나란히 있습니다.
마음이 난다, 마음이 생겨난다, 마음의 작용이 일어난다.
한 생각이 시작 된다는 의미로서 모든 일이 ‘인연’의 결과라고 하듯 ‘인’에 해당됩니다.
한 생각이 일어나는 원인이요 태동인 것입니다.


정情은 마음 심心과 푸를 청靑이 함께 있네요.
푸를 청은 붉은 돌(丹)사이에 태어난(生) 꽃은 더욱 더 푸르러 보인다는 의미로서 ‘푸를 청’이지만, 여기서는 붉은 돌로 인하여 물들인다는 의미로서, 생生과 조화를 이루어 물들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결국 어떤 함(爲)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물들면서 말입니다) 마음(心)과 어우러져서 그렇게 마음이 물들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참 멋지죠? 종교적인 것보다 깊은 철학이 숨어 있는 불교가 참으로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인연으로 마음이 시작된다는 것은?
1. 성性, 마음으로부터 어느 한 순간에 한 생각이 생겨나서
2. 정情, 그 생각으로 물들면서 (습習) 다시 마음으로 돌아가고
3. 돌아간 마음이 먼저 마음과 합세하여 더욱 커지고


4. 이러한 반복은 순식간에 (마음먹자마자 불 일듯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 생각, 어느 한 마음이 시작되면 팝콘처럼 순식간에 부풀어 오른다는 의미가 바로 돈頓이기도 합니다. 역시 불가에서는 ‘심화돈발心花頓發’이라 마음에 피어난 꽃은(마음자리에서 피어난 한 생각은) 순식간에 만발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마음이라는 특성은 성정性情이며, 성정이라는 것은 한 생각이 떠오름과 동시에 스스로 물을 들여 증폭되고 가중되어 온 마음이 그 생각으로 빼곡히 차오르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 순간에 말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면 어떤 한 생각은 ‘성’으로 들어간 즉시 ‘정’으로 물들며, 그 ‘정’의 물듦이 다시 ‘성’으로(피드백, 궤환)되어 들어가고 이러한 루프(Loop)가 반복되면서 순식간에 증폭하는 현상을 ‘돈頓’이라 합니다.
잠들기 전, 천정을 보며 잠깐 떠오른 기억에 하룻밤을 하얗게 지세운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무엇입니까? 바로 한 생각이 그 즉시 만발하여 생각을 가득하게 만든 것입니다. 예컨대 30년 전 친구와의 말다툼이 떠올라 밤새 그 녀석과 싸우느라 밤을 새운 것입니다.
그뿐인가요? 우리 마음속의 정情은, 내 마음만 물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몸, 세포 하나하나 모두 물들입니다. 잠시 어떤 생각 때문에 ‘화’ 났다고 가정해 보시지요. 어떻습니까? 차근차근 보실까요?


1. 잠깐 옛 생각이 납니다.
2. 그때 그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3. 화가 납니다.
4. 얼굴이 뜨거워짐을 느낍니다.
5. 심장 박동이 빨라집니다.
6. 호흡도 다소 거칠어집니다.
왜?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몸을 지배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침울한 이야기 그만하고
즐거운 이야기 해 보시지요.
오늘 즐거운 일이 있었다고 가정해보시죠. 그 순간 많이 웃었거니와 지금 생각해도 입 꼬리가 절로 올라갑니다. 이러한 즐거움 또한 ‘성’과 ‘정’이라는 동일한 구조를 바탕으로 동일한 순서로 우리의 육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우선 즐겁고 신나는 일이 생기면 여러분 몸에는 ‘세로토닌’이 분비됩니다. 그날 저녁… ‘세로토닌’이 분비 된 만큼 거의 비례적으로 여러분 몸에는 ‘멜라토닌’이 분비됩니다. 분비된 ‘멜라토닌’ 덕택에 잠이 잘 옵니다. 매우 즐거운 ‘선’순환을 경험 하셨습니다.


살아가면서 즐거운 일이 자주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즐거움을 느끼는 기준이 너무 높아져서 즐거움을 잊은 지도 모릅니다. 조금만 수위를 낮추어보세요, 어지간한 일은 모두 즐거움으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즐거움은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우리 몸을 활성화 시켜줍니다. 작은 일에도 웃어 주세요, 비용 들어가는 일도 아니니까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키는 또 다른 방법 : 적절히 햇볕을 쪼이세요. 햇볕 알레르기가 있거나 햇볕 쪼일만한 여가가 안 되시면 창밖을 내다보셔요. 햇볕 가득 받은 땅 바닥, 건물 벽면 등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세로토닌’이 분비됩니다.


우리의 몸은 이와 같이 마음의 변화를 ‘인’으로 ‘성’이 되고 ‘성’이 됨과 동시에 ‘정’이 되어 ‘연’이 됩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인연이란 직접적인 원인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 연 ‘緣’이 조합되어 이루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한 생각 떠오름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그것이 ‘정’으로 물들고 다시 ‘성’으로 돌아오는 간접적인 원인 ‘연’으로 우리의 생각은 만발하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자동차에 엔진이 있다면, 우리 몸의 엔진은 바로 ‘마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마음을 다스리고 다독거리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마음수련, 마음공부, 명상, 요가 등 많은 방법이 있고 효과를 보신 분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사경을 포함한 경전공부 또한 으뜸가는 마음공부임에 틀림없습니다.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인생면역’을 만드는 방법으로서 매우 간단한 몇 가지만 실행하시면 됩니다. 우선 ‘인생면역’이라 함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미지의 균을 받아들이고 이를 분석하여 NK 면역세포를 만드는 우리 몸의 오묘한 대사 작용을 본 따 만든 매우 쉬운 마음공부 방법입니다.


저녁에 잠들기 전 천정을 보면서 오늘 있었던 일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 (나쁜 일 등) 병균에 해당하는 일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또 생각합니다. ‘내가 그 일을 초래하였나?’, ‘내가 왜 그랬지?’, ‘조금만 참아볼 것을!’ 같은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도 좋지만, 그러다가 잠을 설칠 수도 있으니,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잠드는 것입니다. 매우 쉽죠?
매일 밤 반복하는 것입니다. ‘인생면역’은 제가 만든 방법입니다. 그리고 수년 째 실행하고 있습니다.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이 방법은 다음의 7가지 효과를 가져 옵니다.
1. 번뇌가 줄어듭니다.
막연한 걱정이 줄어들어 의미 없는 번뇌들을 줄여줍니다.
2. 강박적 관념에서 벗어납니다.
한 가지 일에 불안해 하며 마음조리는 일이 대폭 줄어듭니다.
3. 너그러워집니다.
미운 사람도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보게 됩니다. 조금 덜 미워지지요.
4. 행복해집니다.
행복의 기준이 낮아져, 작은 일에도 행복과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5. 표정이 밝아집니다.
무재칠시의 ‘화안시’처럼 늘 웃음을 머금은 얼굴이 됩니다. 이 자체가 ‘보시’지요
6. 모든 것을 포용하게 됩니다.
객관적으로 자기를 보게 되면서, 행동의 품이 넓어지게 됩니다.
7. 행동이 무거워집니다.
가벼운 생각과 말이 줄어들고 무게 있는 언행을 하게 됩니다.
면역免疫이란…
면역이란, 예로부터 ‘역병(전염병)’을 ‘면한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실제로 면역세포 덕택에 우리는 전염병에 강해집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을 마주합니다. 내가 원하는 일만 생기질 않지요. 그것이 곧, 인생면역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고, 그 키워진 인생면역 덕택에 앞으로는 문제점을 한눈에 알아보는 멋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럼 성공할 수밖에요.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든 병균의 정보를 잘 저장해 두죠. 그리고 잠들면, 더욱 활발히 분석하고 면역세포도 만들고 T-림프를
만들어서 우리를 강하게 해 줍니다.
오늘 하루 생활하면서 있었던 일들, 그 일들을 잘 나열하고 분석하여 이 또한 면역을 만들어야 할 터인데, 누가 해주죠? 네, 우리 스스로 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잠들기 전 인생면역을 키우는 작은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시지요. 인생이 활짝 열리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