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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은 캠퍼스로 들어가야 한다 ⑥

 


성운대사 지음
조은자 옮김


 


<지난 호에 이어서>


불광산은 세계 각지에 도량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총장님들께서 이 많은 자원을 활용할 줄 아셔서 여름과 겨울 방학이 되면 학생들을 위해 어느 국제적 봉사·언어 학습 어느 것이든 안배를 해주시고, 일본 본서사·호주 남천사·뉴질랜드 불광산·아프리카 남화사·유럽 법화선사 등 수많은 젊은 학생들에게 국제무대로 나아가 흉금과 시야를 넓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 서래대학은 WASC 인증을 취득하였기에 현재 남화대학 또는 불광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동시에 서래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공부할 기회도 있습니다. 과거의 교육은 10년 동안 고생해서 공부해도 누가 알아주지도 않지만, 현재의 교육은 지식의 습득과 업그레이드의 방법이 매우 다양합니다. 개인이 조금 더 노력하면 넓고 탄탄한 통로가 생긴다 할 수 있습니다.


③ 사상의 자유교육
우리는 불교에서 세운 학교라고 반드시 불교만 연구하라는 법은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앙은 다원적이기 때문에 만일 다른 종교의 내용을 연구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괜찮습니다. 전 세계에 80억 인구가 있고, 사람마다 마음속에 가진 종교도 단계가 서로 다릅니다. 심지어 80억 종류의 종교가 있는 것이고, 한 사람이 한 가지 종교를 갖고 있다 해도 괜찮습니다.
신앙은 서로 다를지라도 언제나 선함을 향하고, 참됨을 향하고, 아름다움을 향하고, 길은 여러 가지나 한 곳으로 귀결됩니다. 그래서 저는 사상은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의 학술계가 신설한 과목에 대해 우리는 일찍부터 중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명철학·생태자원·환경보호에 대한 중시, 그리고 경제발전에 대해, 고대의 전통적인 서원書院 문화와 정신에 대해 중시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우리의 승가교육은 전통불교 커리큘럼 외에 문사철학·과학·사회경제학·사회시사 등에 모두 전문가를 초빙해 수업을 받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영역과 견해를 풍부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이하게도 우리 대학들의 총장님들께서는 모두 교육 전문가들이면서도 저를 업신여기지 않으시고 “큰스님의 교육 이념은 상당히 선진적이십니다. 지금 모두들 학습과목이 다원적 영역과 결합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사회에 나가서 바로 쓸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라며 이구동성으로 얘기합니다.
그래서 우리 불광대학은 서원書院정신의 건립을 강조하고, 전통학과 외에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학과를 신설해 채식학과와 결합한 양생養生, 산업매체학과와 결합한 문화 창작 등 학생이 시대에 발맞추어 갈 수 있게 했습니다. 남화대학은 교육부로부터 생명교육센터의 설립 인가를 취득해 각 학교에서 생명교육을 전파시키고, 모든 학생들의 마음에 환경보호를 제고시키고 있습니다.


④ 인격교육
학생들은 극심한 경쟁사회 속에서 몹시 애쓰고 있습니다. 젊은 제자들이 늘 저에게 신문의 교육면과 사회면을 읽어주고 난 뒤, 종종 혼잣말로 탄식하곤 합니다.
“에휴! 졸업하면 곧 실업자가 되는구나.”
“누가 봐도 학력이 너무 좋은데….”
그래서 저는 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의 격려사 요청을 받으면 늘 “타인이 나를 받아들이게끔 해야 한다”는 말을 해줍니다.
누구나 공부를 한 단계 마치고 나면 자신이 가진 재능을 펼쳐 보이고 싶고, 순조로운 인생과 꿈꿔왔던 직업을 갖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타인과 서로 어울리며 교류하는 정확한 통로를 찾지 못하기도 합니다.
사실 장차 사회에 나가 일하면서 타인에게 믿음을 주고, 기쁨을 주고, 희망을 주고, 편리함을 주는 ‘사급四給’을 실천해야 합니다. 타인에게 먼저 기꺼이 내어주어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고 인정받아야 더 발전할 기회도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우리 졸업생은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하든, 사회에 진출하는 학습은 계속 이어가고 부단히 발전하려 노력하길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대학을 세운 큰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