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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 전후

황송주 / 보명학원 원장


G20 행사관계로 예년보다 수능일이 다소 늦어지긴 했어도 이제 100일 후면 그동안 연마했던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의 고3 학력이 다른 해에 비해 다소 약화된다는 비공식 통계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남은 기간 총력전을 펼쳐야겠다고 한 나머지, 지나친 긴장을 하면 오히려 학습 능률을 떨어뜨려 자칫 슬럼프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지나친 긴장보다는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학습하기를 권한다. 왜냐하면 지금 이 시점에서는 사탐, 과탐 과목에 집중해야 할 때이므로, 이런 영역은 밝고 즐거운 마음으로 학습하면 훨씬 더 이해가 잘 되고 머리에도 쏙쏙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제 3개월 전의 학습 요령을 몇 가지 설명한다.
한편 올 수능도 작년 수준으로 출제 한다고 하니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믿어 볼 필요가 있겠다.
몇 년 전의 경우 형식적인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면서 수능 무용론까지 대두되다, 이제는 수능이 입시 당락의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어 수능만능주의 시대가 돼버렸다.


1. 언어
언어는 몇 년 전부터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시중의 문제풀이집을 구입하여 하루 30문제씩 꾸준히 풀어 나간다. 물론 시간제한을 하여 푸는 습관을 들인다.
최근 몇 년간 교과서 외적인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는데 그 비중은 여전하리라 본다. 적합한 도움이라면 신문사설 중 정치적 내용을 제외하고 문화와 경제 관련 부분을 읽고 주제문을 찾아내어 직접 2~3줄 분량으로 써본다. 아울러 최근 2~3년간의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병행하여 풀어 본다.


2. 수학
모든 과목 중 변별력이 가장 높고 스트레스를 제일 많이 받는 과목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거의 모든 수험생이 꺼려하는 단원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서 그러한데, 바로 그런 단원이 득점의 위, 아래를 갈라놓는 효과를 준다.(수열의 점화식, 극값과 최대 최소를 기하와 연계한 문제, 부피, 무한 급수, 순서도, 행렬에서 케일리 공식을 활용한 거듭제곱문제, 조건부 확률, 표준 정규분포표)
미국 수능고사의 비중이나 난이도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중에 그것을 번역하여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찾아서 풀어보면 적중되는 사례도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수험생들에게 이런 문제를 마지막 파이널 코스에 많이 소개를 해 주게 되는데, 그대로 적중되는 사례가 많았던 경험에 비추어 소개하는 바이다.
또한 단원별로 취약한 단원은 간단하게 정리된 교재를 잡고 보강해 주어야 한다. 특히 공통수학 중 도형과 삼각함수, 부등식 단원은 이번 여름방학 때 보완적 기능으로서 학습을 해두면 실수를 줄이고 융합형 문제에 익숙해진다는 점을 유의하기 바란다.
물론 EBS 교재는 반드시 숙독하길 권한다.


3. 외국어
최근 영어 고사는 수능초기와 달리 듣기 평가의 비중이 높아진 외형적 변화 외에도 내용상으로도 많이 바뀌었다.
종래 단순 문학적인 글들이 자주 출제 대상이었으나 요즘엔 시사적인 문제, 사회 비평적인 문제들의 비중이 30% 정도 올라갔다. 참고하기 바란다.
이젠 개별적인 단어 학습보다는 문장을 그대로 읽고 이해하는 형태 즉, 거시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4. 사회, 과학
시점 상으로 볼 때 사탐, 과탐의 비중을 집중적으로 높여서 학습할 때이다.
수능이 단순 암기 보다는 이해 측정에 비중을 두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 과목들에 대해 현 시점에선 암기를 위주로 학습해 주어야 한다. 즉, 외울 건 외워라. 그리고 교과서에 실린 많은 실험, 실습을 이론적으로 정리하여 그런 실험이 나오는 과정을 암기한다.
예를 들면 베르누이 정리 실험을 하면서 어떤 기자재가 필요하며,(소용돌이 형태의 플레이트, 유체 등) 경과사항은 어떠하며, 그것에서 얻는 이론이 무엇이며, 이를 활용하여 비행기의 부력원리를 설명하는데 연결되도록 정리한다.
이것은 수능 득점에 직결되니 꼭 정리해 두기 바란다.
혹시 시중에 <실험, 실습 평가 대비>라는 이름 예쁜 교재들이 있지 않을지 모르겠다. 모든 영역에 있어서 필자가 꼭 적중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데, 줄기세포의 원리와 응용 영역, 인간 윤리성과의 마찰 문제 등, 월드컵 이후의 국가 위상 제고, 문화 외교, 환경문제 등은 꼭 출제 된다.
요즘의 하루는 평소 3월의 일주일과 맞먹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만큼 효율성도 오르나 역으로 방심하면 더 큰 화를 가져 오는 때이기도 하다. 정신적으로  많이 지칠 때이나 이제 3개월 남은 중요한 시점이므로 수능위주로 대비를 하기 바란다.
수험생들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