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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의 신념


성운星雲 스님
대만 불광산사 개산조


현대사회에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이를 위한 격언과 좌우명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을 할 때는 업무의 신념이 요구됩니다. 성실을 직업의 신념으로 삼는 사람, 근면을 직업의 신념으로 삼는 사람, 또한 서비스, 희생, 친절, 열의 등을 직업의 신념으로 삼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대인이 가장 좋아하는 불광산의 업무 신념은 간단하게 말해, 바로 ‘주는 것[給]’입니다.
이 ‘주다’라는 글자를 우습게 여기지 마십시오. 이 말은 실제로 매우 큰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방울의 물과 비료를 꽃과 나무에 주면 그것들은 더욱 푸르고 향기롭게 자랄 것입니다. 약간의 씨앗을 흙 속에 흩뿌려주면, 곧 수많은 과실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고 불법을 말해 주면 생각지도 못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광산의 업무 신념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요?
첫째, 중생에게 신념을 줍니다. ‘신심문信心門’이라는 노래에서 ‘세상의 부富는 믿음이라는 손으로 얻어야 하고, 광활한 강과 바다는 믿음이라는 배로 건너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튼실한 과실도 믿음이란 뿌리를 통해 성장하고, 다함이 없는 보물도 믿음의 문으로 들어온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국가, 장래, 불교,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 있으면 힘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둘째, 중생에게 기쁨을 주고자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걱정을 주고 상처를 주며, 난처하게 만들어서는 아니 됩니다. 중생에게 기쁨을 주어야 하고, 기쁨이 인간 세상에 가득 퍼지게 해야 합니다. 말할 때도 기쁨을 주는 말을 하고 일을 할 때는 즐거움을 주는 일을 해야 합니다. 중생에게 잘 하고, 웃는 얼굴로 대하고, 자상하게 보살펴 주는 것이 모두 중생에게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세상에 기쁨보다 더 고귀한 것은 없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부작용을 줄 수 있고, 물건이 너무 많으면 보관할 장소가 없지만, 기쁨을 사람들에게 줄 때는 많은 것을 걱정할 장소가 없지만, 기쁨을 사람들에게 줄 때는 많은 것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셋째, 중생에게 희망을 주고자 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내일이 있길 바라고, 더 나아가길 바라고, 얻을 수 있길 바라고, 순조롭게 길하며, 평안하기를 발원합니다. 그런 까닭에 누군가 좌절할 때는 격려를 해주어야 하고, 실의에 빠졌을 때는 위로를 해주며 의기소침했을 때 그에게 힘을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넷째, 중생에게 편의를 주고자 합니다. 함께 일할 때 다른 사람을 곤란하게 하거나 회피해서는 아니 되며, 인연을 주고 편의를 제공해야 합니다. 남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려면 좀 더 많은 봉사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곳에 등 하나를 더 밝힌다거나, 가물었을 때에는 길옆에 차 한 주전자를 보시하거나, 갑자기 비가 내릴 때는 공공장소에 우산을 보시할 수도 있으며, 오가는 행인을 위해 광야에 휴식할 수 있는 정자 등을 설치하는 일도 모두 사람들에게 편의를 주는 것입니다.
업무의 신념은 아주 많습니다. 만약 사람들에게 믿음, 기쁨, 희망, 편의를 베풀 수 있다면,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도 매우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