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기쁨은 그 흘린 땀에 정비례 한다고 했던가?
6월 장마에 이어 지루하게 계속됐던 여름 폭우를 뒤로하고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팔월 중순, 구룡사신도회에서「구룡사 시민선방 조성불사」가 추진되고 있는 제천「부처님마을」로 감자수확을 떠났습니다.
한낮의 햇볕은 살갗을 에는 듯 따가웠지만, 지난봄에 부처님마을 조성불사가 원만히 성취되기를 일념으로 기원하며 심은 감자여서 수확의 기쁨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호미로 땅을 팔 때마다 주먹만 한 감자가 딸려 올라올 때는 부처님마을 조성불사의 성공적인 회향을 미리 보는듯하여 감개무량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 넓은 밭에 그 많던 감자도 여럿이 힘을 합해서 수확하다보니, 기쁨은 수만 배로 늘어나고 고단함은 저 멀리 사라져버렸습니다.
부처님마을 조성불사가 성공적으로 회향하기 위해서는 역시 이처럼 신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험한 하루였습니다.
수확한 감자를 한 아름씩 집으로 가져온 것은 덤으로 얻은 기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