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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하는 법-치매테스트

문상돈
한의학 박사|원광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햇살고운 한의원 대표원장


가스불은 끄고 외출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
냉장고문을 열고 뭘 하려고 했는지 생각나지 않을 때
갑자기 친한 친구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면, 혹시 내가 치매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치매가 큰 병이긴 하나 사회적인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보니 단순한 건망증이나 기억력감퇴까지 치매로 혼동하여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경험한 것의 일부만을 잊어버려서 힌트를 듣거나 골똘히 생각해서 다시 기억할 수 있다면 자연스런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라고 볼 수 있다. 즉 이런 경우를 치매라고 보면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건망증, 기억력 감퇴라고 할지라도 수시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나중에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서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건망증과 치매 사이의 단계를 경도인지장애라고 하는데, 다음의 15개 항목을 체크하여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자가진단 할 수 있다.
1. 오늘 날짜와 요일을 잘 모르겠다.
2. 물건을 놓아둔 위치가 기억이 안 난다.
3.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4. 약속을 잘 잊어버린다.
5.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오는 경우가 있다.
6. 예전에 비해 방이나 집안 정리를 잘 못한다.
7. 대화 중 이해가 잘 되지 않아 계속 물어보기도 한다.
8. 길을 잃는 경우가 많다.
9. 계산능력이 떨어진다.
10. 성격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11.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말하기 힘들어 머뭇거린 적이 있다.
12. 가전제품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13. 상황에 맞는 옷을 스스로 챙겨 입지 못한다.
14.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느낀다.
15. 옷이 더러워도 갈아입기가 싫다.


각 항마다 아니다 0점, 가끔(조금) 그렇다 1점, 자주(많이) 그렇다 2점을 줘서 총점 30점 만점 기준으로 8점이 넘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8점을 넘어설 경우는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평소 뇌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한다면 건망증이든 치매든 발생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일상에서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첫 번째,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숙면을 취하면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억력에 좋고 뇌의 노화를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다. 충분한 수면을 가지되 부족할 때는 20분가량 낮잠을 자면 좋다.
두 번째, 꾸준한 운동이다.
움직이는 것 자체가 뇌를 훈련시키는 것인데, 운동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뇌세포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뇌 건강에 효과가 크다. 특히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보다 탁구나 스쿼시 등 상대방과 주고받을 수 있는 운동이면 더욱 좋다.
세 번째, 뇌내 혈액순환이다.
뇌는 오직 혈액으로만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뇌의 영양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 뇌의 노화가 빨리 온다. 등푸른 생선이나 해초를 섭취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뇌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
네 번째, 꾸준한 공부다.
뇌도 근육과 똑같아서 자주 사용하면 점차 뇌기능이 살아나고 건강해진다. 그래서 새로운 자극으로 뇌를 활성화시켜주는 게 필요하다. 책상에서 배우는 공부뿐만 아니라 손으로 만드는 공작이나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 등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뇌를 깨우는 학습이다.
건강백세는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한 것을 의미한다.
모두 건강한 신체에 싱싱한 뇌까지 갖춰 9988하길 바란다.


햇살고운 한의원 57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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