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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드리는 가정은 행복하다

김재일 / 동산반야회장


사찰이 기도도량의 전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법문을 통하여 듣고 그것을 기도하며 수행하는 것이 바른 불자되는 길이며 자세이다.
그런데 부처님의 가르침과 관계없이 우리들의 어머니와 할머니들은 무엇이든 사찰에서 기도를 부치는 것이 보통으로 되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불교사찰은 부처님의 사상을 펼치는 도량이다.
그래서 가정이나 사회에 널리 펴는 일이다. 이러한 사찰에서 어머니의 대학입시기도는 매년 필요에 의한 요구이며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자식을 위한 대학입시기도가 바르게 되고 있는지 반성해야하며, 더 나아가 자식의 미래에 또한 도움이 되는지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
 
요즘 사찰에서 부모의 대학입시합격기도를 살펴보자.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사찰에서 100일 기도 입제를 하고, 다한 것처럼 방일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부모가 사찰에서 기도해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 갈 수 있으면 학생들은 힘든 공부를 안 할 것이다. 사회는 인과를 모르는 부조리속에 살 것이며, 이 모든 일은 부처님 법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 사회는 열심히 노력하는 자만 성공의 길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대학입시기도에 관계없이 성적순위로 합격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느껴야 하며, 이것은 사회정의이다.
 
불자 어머니 중에는 영험 있는 큰절이나 부처님만 믿고 대학입시기도만 부치면 되는 것처럼 알고 있는데 대학은 학생의 성적이 올라야 되는 것이지 어머니의 역할은 보조적이며 간접적인 형태의 기도일 뿐이다.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대학입시합격기도를 부처님 전에 입제하여 원하는 대학을 입학시키려면 구체적인 보살핌과 정성이 필요하다. 공부하지 않는 자식은 동기부여의 기도, 학생이 무슨 과목이 부진한 가를 파악하는 관찰적기도, 공부할 수 있는 집안분위기 조성기도, 학생의 건강을 위한 식단꾸미기기도, 자식에게 부드럽고 자상한 부모로서의 기도 등…. 수험생을 위한모든 노력을 다짐하는 기도를 부처님 전에 간절히 입제해야한다. 또한 그것을 필히 행동으로 실천해야만 된다. 그래야만 학부모님의 대학입시기도가 성취될 수 있음을 직시해야한다.

더욱이 대학입시기도는 수험생을 위한 구체적인 보살핌의 기도로 변해야 한다. 혹 수험생이 공부하는데 방해요인이 되는 것은 하나하나 찾아 없애 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학생열정과 어머님의 보살핌이 수반된 기도, 그리고 부처님의 가피가 동시에 이루어질 때, 수능점수가 올라 갈 것이며 합격의 영광을 가져올 것이다. 그런 다음, 우리 학부모님이 중요하게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사찰에서 입시기도를 접수할 때는 주지스님이나 전문상담요원이
있으면 충분히 상담하고 기도를 올리면 더욱 좋은 기도 성취가 될 것이다.
어머니가 자녀를 위한 대학입시기도를 부처님 전에
올리는 것은 더욱 아름답다. 기도드리는 그 가정은 행복할 것이다.

대학의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대학입시보다 어쩌면 더 중요하다. 그러기에 자식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선생님과 부모와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하며 학부모가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더더욱 바람직하지 않다. 자식의 평생진로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욕심대로 선택하여 실패한 경우를 우리사회에서 많이 보고 있다. 자식의 소질이 어떤 쪽인지 잘 살펴야 한다. 그림이 소질 있는 아이를 수능점수가 높다고 해서 의사를 만들려고 하면 되겠는가? 음악 미술 건축을 그 어떤 것이든 소질 따라 전공하게 해야 한다. 지금 의사수입이 많다고 해도 미래에도 그럴지 장담할 수 없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수입이 조금 많다고 해서 자식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
반면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 소질있는 일을 하게 되면 밤낮없이 즐겨할 것이고 깊고 높은 학문에 도달하면 한국에 제일가는 장인이 될 수 있다.
그것은 개인 발전은 물론 사회에 이바지하는 일꾼이 될 것이며 국민 저마다의 소질이 개발 될 것이다. 그것은 개인으로 본다해도 신나는 일이며 행복한 모습일 것이다.

자식이 행복해야 부모도 즐거울 것이다. 어쩌면 장래에 경제적 수입도 더 높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세계는 지금 어떤 분야이든 전문화를 요구하며 전문인이 요구되고 있음을 부모님들은 알아야 한다. 학모부님의 욕심으로 대학지원학과를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학부모님!
의사, 판검사, 변호사가 수입이 많고 인기 있는 직업이지만 조금 수입이 적고, 인기 없는 직업이라도 장래 자녀들이 행복한 직업에 일하는 모습을 보아야 할 것이다.
입시생학부모님들이 이런 생각과 마음을 갖고 부처님 앞에 정중히 기도를 올려야 성취될 것이다. 사찰에서 입시기도를 접수할 때는 주지스님이나 전문상담요원이 있으면 충분히 상담하고 기도를 올리면 더욱 좋은 기도 성취가 될 것이다. 어머니가 자녀를 위한 대학입시기도를 부처님 전에 올리는 것은 더욱 아름답다. 기도드리는 그 가정은 행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