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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생의 첫걸음

황송주
보명학원 원장


올해는 G20 회의로 인해 수능시험이 예년에 비해 1주일 늦게 치러지게 되어 예비 고3생들의 바통 이어받기 또한 조금 늦어지는 듯하다.
금년도 대입 수능고사가 무사히 끝나게 되면 이제 고2 학생들이 내년 수능을 1년 덜 남겨둔 상태에 오게 된다. 더욱이 교과 과정이 새롭게 바뀐 첫 해가 되는지라, 수학의 경우 미적분, 통계강화 등의 변화분만 아니라 과목전반에 걸쳐 양적 팽창을 의식해야 한다.
이제 고2 학생들은 곧 기말고사를 맞게 된다.
그들의 내신 중요도는 변동이 없으나 문제가 해마다 더 어려워지고 주관식과 서술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왜냐하면 수시모집 비율이 계속 확대되고 대학별로 과목의 가중치를 더 강화시켰기 때문에 이번 2학기 기말고사는 잘 치러야 한다.
더욱이 강남 지역의 내신이 상대적으로 역 차별이라고 할 정도로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특목고와 강남 학생들에 대한 특혜시비가 사법당국으로 넘어 갔으니 말이다.
11월이 지나면 겨울 방학에 들어가는데, 이때부터 3개월간 아무런 시험도 없고 동료들 간에 학업 교류도 별로 없이 모두가 각개 약진하는 자세로 잠수중이기 때문에 3개월 후 뚜껑이 열리는 시점에서는 큰 변화의 물결이 출렁이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 중의 하나라고 보면 된다.


첫째, 수학과 언어의 비중을 높여서 학습하라.
3월 첫 모의고사의 결과가 수능 때까지의 연관관계가 90% 정도라는 경험적 통계가 있다.
즉, 고3의 첫 모의고사를 보는 3월에 이미 그 학생의 대학진학 성공률이 90%로 굳혀진다는 얘기다. 참으로 무섭다.
여러 과목 중 가장 변별력이 큰 과목이 바로 수학과 언어이다.
수학은 필자가 본원에서 강의하면서 매번 느끼는 바이지만, 수학 한 과목만의 결과를 놓고 봐도 ‘저 학생은 어느 대학에 갈 수 있겠다’라는 판단이 선다.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는 공통수학 과목을 집중해라. 공통수학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은 6~7월쯤 되면 약발이 떨어져 비실비실하게 된다. 수1과 수2만 출제된다 해서 그 부분만 공부하다가는 큰 낭패를 본다.
본원의 수험생중 상당수가 최근까지도 공통수학을 학습시켰는데, 그 학생들 스스로가 다른 지진아들의 성적 하향원인을 공통수학 부족으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한 바 있다. 당연 수학의 성적은 잘 나온다.
정수근, 주기 함수, 그래프를 이용한 근의 분리, 원의 접선, 중학교에서 배우는 원의 성질, 선형계획법, 삼각함수의 활용, 삼각함수의 그래프와 일반 함수의 합성 모양 등이다. 교재는 고1 때 학습했던 것보다 종합 총정리 할 수 있는 교재를 선택한다. 물론 깊게 심화학습을 하도록 한다.
언어는 최근 2년 동안 나타난 출제 특색이라면 지문이 길고 장르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결국 독서량을 늘려야 하는데, 고3 학생이 독서만 하기에는 그리 넉넉한 시간이 아니다. 그래서 짧은 단편집을 시간 날 때마다 읽는 습관을 기르고, 아울러 신문의 사설 중 문화, 경제위주로(정치와 시사는 제외) 읽고 스스로 주제어와 주제문을 만들어 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해마다 중시되는 분야이다. 그러니 평소 독서량 부족도 문제이거니와 내용 요약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당연히 언어 문제가 어렵다고 느끼리라.


둘째, 혼자 학습 보다는 주변 학습 보조를 받아라.
대입 수능 공부는 혼자 학습하면 우물 안 개구리처럼 개발 분야가 편협하게 되어있다
과목별로 전문 학원을 찾아서 단기간에 마스터하든지, 아니면 개별 수업을 받는 것도 권유할 만하다. 왜냐하면 이번 겨울 방학 때는 과목별로 처음부터 총 정리를 해야 하는 시발점인데, 첫 단추를 잘 끼우려면 과목별 전문가의 조언이 나중의 시행착오를 막아 주기 때문이다.


셋째, 학습지선택에 신중해라.
시중에 여러 가지 학습지가 출시되는데(여기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음을 이해 바람) 난이도가 높은 것들은 피하는 게 좋다. 학습지는 과제물 정도로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담은 교재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3개월 후면 수험생들이 조용하게 역사를 만든 결과물이 공개된다. 그 때 손을 쓰려고 하면 만시지탄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동료이자 라이벌이 가만 놀고 있을 리가 없으니, 그때 아무리 노력을 해도 따라잡기 힘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곧 연말이 다가오게 되는데, 이 시기는 주변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이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더 열심히 매진 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