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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를 염하면 공포가 사라지리라

편집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밧지국 세간에서 지내시다가 베살리성에 계셨다. 당시 베살리성의
많은 상인들은 카카쉬일라국으로 가려고 장엄한 준비를 하였다. 그들은 세존께서 밧지국 세간에서 지내시다가 바이샤알리국으로 오셔서 잔나비못 곁에 있는 강당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부처님께 나아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 쪽에 물러앉았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갖가지로 설법하여 가르쳐 보이고 기쁘게 하신 뒤에 잠자코 계시었다. 이 때에 여러 상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민 뒤에 부처님께 예배하고 합장하고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희 상인들은 장엄한 준비를 마치고 카카쉬일라국으로 가려고
하나이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내일 아침에 저희들의 공양을 받아주소서.”


세존께서는 잠자코 허락하셨다. 상인들은 세존께서 청을 받으신 줄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제각기 집으로 돌아가 갖가지 깨끗하고 맛난 음식을 장만하고, 자리를 펴고 깨끗한 물을 준비한 뒤에 이른 아침에 사람을 보내어, ‘때가 되었나이다.’라고 여쭈었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가사를 입고 바루를 가지고 그들 있는 곳으로 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상인들은 깨끗하고 맛난 음식을 손수 공양하였다. 공양이 끝나고 바루를
씻은 뒤, 그들은 조그만 자리를 가져다 대중 앞에 앉아 부처님 설법을 들었다.
세존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넓은 벌판을 가다가 두려움이 생겨 털이 일어설 때에는 여래에 대한 일을 생각하라. ‘여래는 등정각 내지, 불세존이시다.’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두려움은 곧 사라질 것이다. 또 법에 대한 일을 생각하라. 즉 ‘부처님의 바른 법·율은 능히 현세에서 번뇌를 떠나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통달하고, 그것을 친근하는 인연으로 스스로 깨달아 알게 한다.’라고. 또 승가에 대한 일을 생각하라. 즉 ‘세존님의 제자는 착하고 바르게 나아간다. 내지, 세상의 복밭이다.’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두려움은 곧 없어질 것이다. 과거 세상에 제석천과 아수라가 싸운 일이 있었다. 그 때에 제석천은 여러 하늘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이 아수라와 싸울 때에 두려움이 생기거든 내 기祺 이름을 생각하라. 그 이름은 무찔러 항복받는 기이니라. 그 기를 생각하면 두려움은 곧 없어질 것이다. 만일 내 기를 생각하지 못 하거든 이샤아나 하늘 사내의 기를 생각하라. 만일 이샤아나 하늘 사내의 기를 생각하지 못 하거든 바루나 하늘 사내의 기를 생각하라. 그 기를 생각하면 두려움은 곧 사라질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상인들이여, 너희들이 넓은 벌판으로 가다가 두려움이 생기거든 여래나 법이나 승가를 생각하라.”
『잡아함염삼보경雜阿含念三寶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