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 토요일 구룡사 산하 유치원·어린이집 교직원들을 위한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년 2회 실시하는 교직원 연수로 정우 큰스님의 말씀과 다양한 활동(숲 의미, 수제봉투 만들기, 숲 놀이)을 직접 해 봄으로써, 마음가짐을 새로이 갖고 폭넓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원마다 교류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1강 - 맑고 향기롭게, 정우 큰스님 특강
인자한 미소로 교직원을 맞이해 주시는 정우 큰스님 말씀으로 모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임하고 있는 일이 가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며, 한걸음 더 다가가 유아들에게 따뜻한 미소로 전해주라고 하셨습니다.
정우 큰스님의 따뜻한 손길이 구룡재단 친구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애정을 표현하고, 교사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강 - 나무와 숲, 그 만남의 의미
구룡사 산하 위탁체에서는 월 1회 숲놀이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아들이 자연으로 다가가는 모습의 변화를 느끼며, 사계절에 따른 자연은 더할 나위 없이 유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식물의 꽃과 향기는 빛깔과 향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곤충이나 다른 동물과 소통하기 위한 그들만의 언어수단 입니다. 곤충은 그들이 필요한 양분을 꽃으로부터 얻어내고, 꽃은 곤충으로부터 수분이 이뤄져 마침내 수정이 되어 꽃을 피워 냈으며, 서로가 서로의 꽃을 피워주는 그런 관계를 맺고 있는 것입니다.
물질과 편리성만을 따지는 사람들은 자연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이용의 대상으로 내지는 자연을 ‘자원’으로 만 생각합니다. 모든 생명에게 겸손하고 존중할 수 있는 생태적인 삶은, 모든 것을 혼란에 빠뜨린 인간중심적 삶에서 벗어나 이 땅에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 생태적 인간으로 거듭나는 길일 것입니다.

3강 - 수제봉투 만들기
여러 색의 종이와 재료들을 보며 구룡 재단 선생님들은 한껏 들뜬 마음으로 서초 연꽃어린이집 황성미 원감님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쪾축의금 & 감사인사 현금봉투 : 중요한 자리에서 예쁜 그림이 담긴 봉투를 건내면 받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더욱 행복해져요.
쪾전통무늬 봉투 : 직접 자르고 접으며 만든 전통무늬 봉투에 구룡 재단 선생님들의 마음까지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쪾메시지 카드 : 가까운 친구나 연인에게 전할 손 편지를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소녀 카드를 만들었어요. 구룡 재단 선생님들의 멋진 솜씨가 더해져 예쁜 카드가 완성되었답니다. 문자나 전화로만 전하던 마음을 오늘 만든 카드에 담아 전할 기회가 생겨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4강 - 숲 놀이를 통한 창의성 개발과 인성교육
최근 들어 도시화와 산업화, 지나친 조기교육 열풍으로 자연속의 놀이를 잃어버리는 요즘 숲에서 이루어지는 자연놀이 활동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초 장미어린이집 이혜원 교사의 주제발표로 숲 놀이의 이해와 실제적인 사례를 들어보았습니다. 숲이라는 환경에서의 교육은 아이들의 욕구, 능력, 관심에 중점을 두고 창의적 행위를 위한 공간으로 상상력을 자극받게 됩니다. 서초 구립 장미어린이집에서 월 1회마다 실시하고 있는 숲놀이 활동사진을 통해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과 능동적으로 숲에서 놀이감을 찾아서 활동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숲에서의 교육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이로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5강 - 맑고 향기롭게, 성화스님 특강
교사들을 따뜻한 웃음으로 품어주시는 성화스님의 말씀이 시작되자 구룡 선생님들도 집중하여 마지막 시간에 임했습니다. 남은 두 달 동안 한 해의 마무리를 잘 지으며 아이들과도 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록 당부하셨습니다.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구룡 재단 교사들이 되기를 바라는 성화스님의 말씀이 끝나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2012년 하반기 재단 연수를 마쳤습니다. 

함께한 시간을 마치며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 나누며 하반기 교육 역시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숲놀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유아가 숲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궁금한 점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매번 교사연수를 진행해 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익혀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유아 또는 교사에게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으로 흥미를 느끼며 즐겁게 교육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발표와 더불어 큰스님의 따뜻한 말씀이 남은 한 해를 구룡 재단 교사로서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