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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대왕과 세 명의 사자

한애경
조계종 포교사단 서울남부총괄팀장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수많은 대중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악한 일을 하고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자 옥졸이 그 사람을 염라대왕 앞으로 끌고 갔다.
‘염라대왕이시여, 이 자는 세상에 살아 있을 때 부모에게는 불효했고 스님을 존경하지 않았으며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지 않은 죄로 여기 잡혀왔으니 적당한 벌을 내리십시오.’
염라대왕은 끌려온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인간 세상에 있을 때 내가 보낸 첫 번째 사자를 보았는가?
‘대왕이시여, 본 일이 없습니다.’
‘그러면 너는 늙고 허리가 구부러져서 지팡이에 의지하여 비틀거리는 사람을 보지 못했단 말이냐?’
‘대왕이시여, 그런 노인들은 수없이 보았습니다.’
‘너는 그것을 보고도 나도 저렇게 늙을 것이니 한시 바삐 몸과 말과 마음으로 착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지 못했는가?’
‘미처 그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내가 보낸 두 번째 사자는 보았느냐?’
‘보지 못했습니다.’
‘너는 병든 사람이 홀로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자기 대소변 속에서 뒹굴고 있는 가엾은 모습을 못 보았단 말인가?’
‘대왕이시여, 그런 것은 수없이 보았습니다.’
‘너는 그것을 보고도 나도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 했는가?’
‘어리석은 탓에 그런 것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럼 너는 내가 보낸 세 번째 사자를 만나보았는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그럼 너는 사람이 죽은 뒤 이틀 사흘이 지나면 시체가 부풀어 오르고 고름이 흘러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단 말이냐?’
‘대왕이시여, 그런 시체는 수없이 보았습니다.’
‘너는 그것을 보고도 어찌하여 깨닫지 못했느냐? 너는 이제 그 게으른 죄에 대한 업보로 벌을 받지 않으면 안 되며 그것은 누구도 한 일이 아니고 네 스스로 지은 일이므로 지옥의 벌도 네 스스로 받아야 한다.’』


저승의 세계는 이승에서 약 9만 리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험준한 산과 깊은 강을 건너 3일 밤낮을 부지런히 걸어야만 비로소 닿는, 그야말로 황량한 회한의 길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이웃과 거리에서 염라대왕이 보낸 세 명의 사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 세 명의 사자가 다행스럽게 오늘 이 순간은 나에게 찾아오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어김없이 나에게 반드시 옵니다.
구름이 한 번 이는 것이라 하는 우리 인생, 부처님 말씀대로 선업을 쌓고 인간 도리를 하면서 그렇게 살다 보면 좋은 날이 반드시 오고 또 마침내 극락에도 태어납니다.
우리 모두 진실한 믿음으로 거룩한 부처님과 가르침에 귀의 합시다.